보안쟁이-회사원의 일상

2일전..  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지역번호를 보하니 대구쪽이더군요 =_=;;

받아봤더니 경찰인데.. 전에 아이템 사기로 신고한적 있냐고 묻길래 있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범인을 잡았다고....

그런데 범인은 가출했고.. 범인인 놈의 할머니께서 원금을 보상해주겠다고 하셨다네요..

그러면서 경찰분께서 할머니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시면서

"가장형편을 보니까 많이 받기는 힘들꺼같고 그냥 원금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라더군요

뭐.. 15만원이라서.. 그리고 좀 지난 일이라.. 그냥 무시하고 그놈 잡아서 형사처리해달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한거 같아서 일단 원금만 받는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신고했을땐.. 증거가 너무 없어서..
(3자사기)

접수 받으신분께서 기대하지 말라고.. 조만간 안될꺼같다고 연락 갈꺼 같으니까 인생경험한걸로 생각하라고 했었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와서 갸우뚱했는데 결국 알아내긴했네요

하지만 가출한 놈들 잡는게 쉬운 일도 아닐테고 =_=;

원래 이런거 잡으면 몇배는 기본으로 받는다던데.. 그냥 원금만 받고 말던가 해야겠습니다.

할머니 전화번호가 핸드폰번호라서.. 돈 받는게 너무 가혹하진 않을꺼같지만

기분은 좀 씁쓸하네요.